초등부 복사로서 주일학교 학생이었던 나는 지난 2월19일 아우들의 맑은 졸업식 노래와 함께 즐거웠던 초등부주일학교 생활을 마쳤다.
그런데 한 가지 나의 마음깊이 숨겨져 있는 것이 있다면, 부끄럽게도 미사시간에는 떠들면서 미사를 드리고 교리실에 들어갈 때면 몰래 빠져나와 오락실에 갔었던 일이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인 중등부 주일학교 생활이 남아있지 않는가.
중학교 때의 생활을 더욱더 깨끗한 마음으로 나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께 다가가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막상 상냥하시던 선생님과 착하고 명랑한 아우들과 작별해야하니 무척이나 아쉽다.
나는 하나의 말을 되새겨 본다. 「사람은 때가 되면 떠나는 법」. 이제 떠나야할 시간이 되었나 보다.
나는 결심한다. 중등부 주일학교생활을 학생회나 쎌모임 등을 통하여 열심히 교리를 배워서 참다운 생활을 하겠다고.
또 고백성사를 통해 모든 잘못을 통회하고 보속하면서 보다 나은 신앙생활로, 예수님께서 만족할 만큼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박민우<수원 지동본당ㆍ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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