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어작문시간에「우정」이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하게 되었다.
우정이란 무엇일까? 생각이 잘 나지도 않고 이렇다하고 단정 내릴만한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주님께서는『믿음ㆍ소망ㆍ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하셨다. 사랑이란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니까.
친구 간에, 형제간에 서로 믿음을 쌓고 사랑을 심어가는 것을 소위 친구간의 우정, 형제간의우애라 한다. 그래서 난 이 우정을「작은사랑」이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예전에 성당친구와 학교친구가 한명씩 있었는데 우연히 학교친구가 성당에 다니게 되어서 기뻤다. 우리 셋은 친하게 지냈다. 두 친구는 성격이 참 잘 맞고 그래서 무척 친하고 나만 따돌리는 것 같아 질투가 나서 싸울뻔 했으나 친구들이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일깨워 준일이 있었다. 그 뒤 우리는 아무 일없이 여지껏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우리는 더 큰 욕심으로 작은 사랑인 우정을 바탕으로 큰 사랑을 심어가려 한다. 그런 욕심은 한없이 가져도 주님께서는 야단치시지 않으리라 믿는다.
요즘 현대사회는 인정이 메마른 탓인지 아이들도 거칠어져서 친구를 예사로 사귀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친구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아봄으로써 우리가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방법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나도 이 시대에 물들어서인지 아직은 진정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것 같다. 국어 작문시간을 통해서 내 나름대로 우정이란 단어의 정의도 내려보고 우정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해서 발벗고 나서 볼 것이다. 우정이야말로 주님께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심어주신 사랑일 것이다.
이경연<대구 대덕본당ㆍ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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