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이 자꾸만
주문처럼 머리칼에 걸려
어릴 적 생각이 난다.
회오리처럼 인다.
선한 꿈 꿈조각들
꼭 그맘 때
혹 성당 돌층계에서나
또 뒷간 같은 데서도
아니면 아침 잠자리.
몇 번이고 같은 꿈
꿈 같은 생각들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사람의 얼굴.
얼굴이 와서 덮이던
아! 이 알 수 없는 해후
그런 것이 오늘도
마른 하늘 번개 치듯
번쩍여 옴은
아지랑이 아롱아롱
서리어 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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