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잘못 인식된 교회의 용어를 바로 잡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흔히 잘못 인식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은「기독교」라는 용어 입니다. 「기독」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한자표기로「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파를 뜻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즉, 예수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종파에게 사용되는 용어인 것입니다. 이러한 용어의 뜻이 분명히 있는데도 많은 천주교신자들 조차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기독교는 개신교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물며 천주교 신자들에게조차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기독교」라는 용어를 다른 이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개신교 에서도「기독교」라는 용어를 자신들의 것만으로 여기며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많은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가톨릭은 천주교로 개신교는 기도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물론 구교ㆍ신교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파를 뜻하는「기독교」라는 용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은 잘못 사용되는 용어를 바로 잡지 못한 교회의 잘못이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용어의 혼돈이 대수롭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나 아직까지 한자문화권에서 생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한자표기인「기독교」라는 용어의 혼돈은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김미화<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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