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의날 기념 논문 현상 모집에 응모한 논문들은 한결같이 복음 전파와 신앙의 생활화에 직결되는 교회 매스콤의 육성을 촉구했다. 어떤 응모자는 논문 제목을『현대의 영웅은 논문 제목을 가장 잘 이용하는 자이다』라고 붙일 정도였다. 대부분의 응모자들은 『매스ㆍ미디어에 관한교령」과「일치와 발전」에서 교시된 바가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교회 매스콤 육성문제는 재정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방송 시간을 늘여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평범하고 고루한 백 번의 설교보다 현대인의 드라마가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설득력 있게 인용한 사람도 있었다. 여대생인 듯한 응모자는 포교 2백주년을 기해 한국 가톨릭방송국 설립을 제안하면서 그 준비 작업으로 기존하는 교회 매스콤부터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방법까지 제시했다. ▲한 군인은 가톨릭 교회의 선교활동이 개신교에 비해 너무 소극적임을 개탄했다. 그는 전군 신자화 운동이 활발한 요즘, 개신교에서 보내 온 서적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가톨릭에선 군인 기도서조차 모자라고 가톨릭시보는 보기도 힘들다는 실정을 호소했다. 이 밖의 응모자들도 선교 2백주년을 맞이하는 가톨릭과 1백주년을 맞이하는 개신교의 교세를 비교하고 가톨릭의 교세가 뒤지는 이유는 매스콤 활동의 부진을 중요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응모자들은 매스콤에 대한 인식 부족과 비협조 무관심이 교회의 병폐라고 개탄하면서 교회의 출판 관계자들의 무성의함도 크게 꾸짖었다.
껌한통을 팔기위해 거액을 투입하는 기업들을예로 들면서 광고를 등한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출판물 보급주일 행사를 홍보의날에 재탕하는 식의 보급활동을 지양하고 출판물의 내용과 질을 현실 감각에 맞도록 향상시키면서 본당 사무장을 보급 및 통신원으로 확보하라는 제안도 있었다. ▲이 밖에 건설적이고 주목되는 제안도 많았다. 예술인들을 자극하여 예술을 통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되 특히 영화 제작에 힘쓸 것을 재촉했다. 교회의 매스콤 활동을 통합할 전국적인 연구 기관을 설치하고 성직자와 실무자의 매스콤 이용 실습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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