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여
사랑의 어머니시여
우리들의 허약한
이 육신과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자비로운 당신의
두 손으로써
받으시옵소서
기도소리
백합화 향내처럼
5월을 보내는 마지막 밤
아쉬움을
누를 길 없어
번져오는 이 五月에
우리 여기 당신의
치맛자락을 잡고
가난한 목소리의
정성 어린 기도를
바쳐드리옵니다.
어두움을 밝히시는
등불 되어
우리의 앞길을
살펴 주소서
성모여
평화의 어머니시여
모진 비바람 치는
가시밭길이라도
말 없이 가야 할
당신의 자녀이기에
즐거이 따르리다.
가도가도 험난한 이 길을
오! 신앙의 맑으신 샘이여
영원한 진리로써
우리들의 지친 마음들을
일으켜 주소서
온갖 성덕이 풍겨지는
백합화여
우리의 영혼을
천상의 향기로
묶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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