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산이라는 뜻을 지닌 골고타 언덕, 그것은 어떤 일정한 언덕이 아닌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언덕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넘기 힘든 고난의 언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골고타 언덕으로 향하실 때 기진하시어 쓰러진 일이 있다. 그때 시몬이 도와 십자가를 들어드렸다. 우리는 세상의 고난과 불행을 모두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웃이라는 좋은 것이 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도움을 받았듯이 우리도 이웃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어야한다.
자신의 불행에 대해선 도움 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남의 불행은 나몰라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을 위선자라고 우리는 부르고 있다. 그런데,『우리 개인 한사람 한 사람은 얼마나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한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동안 얼마나 잘 지키고 있었는지, 떳떳이 예수님 앞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도와주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
특히 어렵거나 힘들 때만 착한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런 것을 진정으로 좋아하실까? 그 험한 골고타 언덕을 기진하여 쓰러지시면서 까지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말이다
「이웃사랑」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강조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이웃이란 단어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은 내가 알고 있고 매일 접하는 그 사람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사람들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온갖 고난을 물리치시고 골고타 언덕을 올라가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과 함께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며, 살아 나가는데 막혀있는 역경과 고난을 이겨나가야 한다. 받았으면 줄줄 알아야 하듯이 우리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그 사랑을 이웃에 나누어주며 그들의 아픔을 같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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