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새해 메시지 교환은 전세계인이 알게되었다.
미국은 전국민이 전통적으로 미식축구를 시청하는 오후1시를 맞추어 방영했고, 소련에서는 가장 방청율이 높은 밤9시 뉴스시간을 이용하여 방영했다.
오늘날 미·소대국 최고통치자의 사상이나 결정은 전세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온인류는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것이다.
이제 세계는 하나가 되었다. 그 큰힘은 매스미디어의 영향때문이다.
▲제2차「바티칸」공의회는 그래서 매스 미디어를『하느님의 도움으로 인간지능이 피조물가운데서 발견해낸 신기한 기술의 발명중에서, 자모이신 교회가 특별히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고했다.
또 교회는 매스 미디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것이 스스로의 의무로 여긴다고했다.
공의회의 교부들은 현대의 홍보수단을 이렇게 높이 평가했는데 한국교회의 교부들은 아직도 이점을 충분히 인식하지못하고 있는가? 빛의 자녀들은 매스켐을 이용하는 기술에 있어서도 세속의 자녀들보다 약지못한것 같다.
▲교회도 어떤 계기가 있을때마다 신자들과 전체 인류를 향해 가르침의 소리를 외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리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의 성탄절 메시지다.
김추기경이 아니요 가톨릭만의 추기경이 아니다.
추기경의 성탄메시지는 모든 매스컴이 보도했지만 모두가 제나름대로 한 작은 부분만 이야기하다보니 하나도 본뜻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전국의 신자 비신자할것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왜 가톨릭신문에 전문을 싣지않느냐는 항의를 해온다. 누구나 추기경의 메시지에 접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해마다 성탄과 신년이되면 특집을 위한 기획과 편집, 인쇄가 보통때보다는 훨씬 빨라진다는 사실을 교회는 알 필요가 있다.
교황성하의 메시지는 일찍 발표되어 우리가 입수하고 번역하는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는데 왜 국내교회소식은 시간에 쫓겨야 하는가? 적절한 시간을 맞추는 것도 매스컴을 이용하는 하나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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