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산업(주) 소화회
매월 장애노인들 찾아 나눔펴
직장내의 작은꽃으로서 소화 데레사 성녀를 닮으려는 기아산업(주)소회회(회장ㆍ함수근)회원들은 바쁜 업무속에서도 이웃에 대한 봉사의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모임을 키워나가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발전에 따라 기아산업 소회회 회원들의 일손도 바빠지고있지만 소회회는 봉사의 손길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있다.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는 소회회는 4년전부터 봉사의 손길이 닿지않는 춘천교구 효자동본당 굴지공소와 양로원을 방문, 공소재건과 더불어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정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회사내에서 1일 찾집을 개최, 그 수익금으로 공소 14처상 마련, 마리아상 설치, 유리창 보수, 지붕수리 등을 했으며 지난 11월 24일 개최한 일일찻집 수익금으로 공소 보일러시설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굴지공소내 양로원에는 8명의 장애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방문을 달가와 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회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또한 소화회는 효자동본당 데레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함께 수련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교회와의 나눔을 도모하고 있다.
매월 2째주 월요일 월례회를 개최, 회원 상호간의 나눔을 도모하는 소화회는 회원가정을 방문, 회원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소화회는 처음 본사 여직원 4명이 생활나눔 성경공부와 함께 병원ㆍ불우시설 등을 방문,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말없이 봉사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신자직원들이 동참,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보다 많은 신자직원들이있으나 공장과 영업소에 흩어져 근무하는 관계로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수가 적다』고 풀이한 소화회는『앞으로 생산공장ㆍ영업소와의 교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현실을 말하기도 했다.
■ 대우자동차 교우회
정기 신앙상담 시간도 마련
지난 83년에 창립, 3살박이의 원숙한 걸음걸이를 보이고있는 인천 부평공단내 대우자동차 가톨릭교우회(회장ㆍ강재석)는 회사 내외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 안정된 모임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생산공장에서는 좀처럼 기획하기 힘든 월례미사를 창립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봉헌해온 대우자동차 교우회는 생산직 사원과 사무직 사원을 합쳐 총 1백 80여명에 이르는 방대한 모임을 이끌면서 외적인 행사보다는 내적인 충실에 중점을 두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인근 갈산동본당 주임 장자호 신부를 지도신부로 초청, 매월 1회 점심시간을 이용, 사내강당에서 회원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대우자동차 교우회는 별도로 년 1회 성지순례ㆍ월 1회 고백성사 및 신앙상담시간을 마련하는 등 자칫 바쁜 회사업무로 흐트러지기 쉬운 회원들의 신앙생활에 끊임없는 자극을 주고있다.
특히 10여년전 신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사내 신용협동조합이 현재 자산 2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신자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되기 시작한 꽃동네돕기 후원회가 지금은 미신자를 포함, 4백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대우자동차 교우회의 활동은 보이지않는 가운데 서서히 그 영향력을 심어가고 있다.
그러나 공장이 광활한 규모이기에 전체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어려움과 지나치게 내적활동에 치중한 결과 등으로 대우자동차 교우회가 지난 3년간 기록한 회원 증가율은 거의 제로상태. 이에 최근에는 월보를 발간, 회원 소식지로 이용하는 한편 전교지로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집단농성 사건으로 한때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 대우자동차 교우회는 지금까지 별 흔들림없이 모임을 이끌면서 오히려 분위기를 일신, 라이벌업체와의 제품개발 및 판매경쟁뿐 아니라 신앙경쟁에서도 결코 질 수 없다는 의욕에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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