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이시오 씨! 안녕하십니까? 주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복된 미래를 위해 생각에 잠겨 있을 알로이시오 씨께 촉촉히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7월 7일자 가톨릭시보를 보고 너무나 고맙고 반가워서 늦게나마 이렇게 축하의 편지를 드립니다.
저 역시 너무나 약하고 미천한 죄인이랍니다. 사람마다 회개하기보다 죄에 빠지기는 아주 쉬운 현사회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나간 과거는 깨끗이 잊어버리시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슬픈 일이 있더라도 즐거워할 수 있는 어려움을 참고 견딥시다. 그래서 미래의? 영혼을 살찌우게 합시다.
거듭 말씀드려 다시는 4성장군(?)이 되지 않도록 건방지게 엄마처럼 누나처럼 살짝이 부탁드려 봅니다. 용서하세요. 이제는 퍽 평화스러운 모양이지요? 건강도 회복된 듯 고마운 일입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그러면 육체가 살아있는 동안 아니 영원히 진실한 주님의 종이 되어지이다. 알로이시오 씨와 알로이시오 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안녕히 계세요.
미래를 위해 어떤 꿈을 꾸셨는지요?
74년 7월 10일 정대조(루치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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