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싱그러운 향내를 맡으며 어린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난지도 애기들의 집」「뚝방아이네」「일터엄마방」「성남달동네」등 경인ㆍ성남지역 10개 탁아소의 어린이 1백60여명은 5월1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봄 소풍을 갖고 마음껏 뛰어다니며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했다.
평소 맞벌이하는 부모들의 직장생활 관계로 부모들보다는 좁은 탁아소에서 교사ㆍ봉사자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어린이들은 1시간 이상의 버스여행도 지루한 줄 모르고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귀여운 말썽들을 일으키며 봉사자들의 한눈(?) 팔 시간을 빼앗기도 했다.
점심식사 후 놀이동산을 찾은 어린이들은 봉사자들의 율동에 맞춰 간단한 놀이시간을 갖고 갖가지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봉사자들의 구령에 맞춰 흐트러짐 없이 다른 놀이기구로 이동하는 모습과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어 주위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한편, 봉사자들은 아이들 하나하나가 세심한 주의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었지만 『좁은 탁아소에서 지내다 푸르른 자연 속으로 나오니 좋은 모양』 이라며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흐뭇해했다
비록 친부모의 손을 잡고 가는 소풍은 아니었지만 교사와 봉사자들을 『이모, 이모』 하며 친부모 이상 따르는 사랑의 공동체「아가방」 어린이들을 이날 야유회에서 재미있는 놀이와 맛있는 간식, 푸짐한 선물까지 받고 5월 하늘처럼 맑고 푸르른 표정들이었다.
이날 어린이 소풍을 가톨릭 지역아동연합회(회장ㆍ문경수) 와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가 탁아소 어린이들과 교사ㆍ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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