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매 주일 각 본당 주일미사 중 헌금바구니가 2종류씩 놓이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하나는 주일헌금 바구니이고 또 다른 하나는 2차헌금 바구니이다.
5월7일 홍보주일에도 서울대교구내 각 본당들은 「평화방송」을 위한 2차 헌금을 실시, 그 주일 또한 예외가 아님을 드러냈다.『이번 주에도 주일헌금 받고 또 돈을 내야하는군』 모본당 주일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의 입에서 불평(?)섞인 목소리가 오고갔다. 『홍보주일인데 왜 특정분야만 이야기 하지, 교회내 홍보내체가 많을 텐데…』
『교회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기위해서 신자들의 헌금 걷는 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정적 능력이 있는 신자들을 모아 성금 걷는 방법도 있을 텐데…』
각 본당마다 거의 매주일 끊이지 않고 2차 헌금이 실시되고 있다. 구라주일ㆍ교황주일ㆍ성소주일 군이주일ㆍ전교주일ㆍ평신도주일 등 전교회 차원에서 정해 실시하는 2차헌금 외에 본당 사정에 따라 불우이웃돕기ㆍ성전신축기금ㆍ성체대회 기금 등 2차헌금도 다양하다
신자들은 주일헌금 외에 이처럼 2차헌금과 교무금, 때로는 성전신축금도 내야한다. 『이사 가는 곳마다 성전을 신축하는 지역이라 성전건립 이야기만 나오면 겁부터 난다』 는 신자들의 푸념도 들린다.
그러나 아무리 가톨릭신자들이 2차헌금에 시달린다(?)고 하더라고 개신교의 십일조에 비하면 헌금ㆍ교무금에 너무 인색하다는 지적도 역시 나오고 있다.
문제는 본당 자체예산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2차헌금으로 갹출하려는 것에서 신자들의 불만이 나오는듯하다. 또 돈을 많이 낸 신자는 본당에서 모범신자인 것처럼 여겨지고 가난해서 돈을 못내는 신자는 스스로 위축돼 성당과 멀어져 가는 풍토도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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