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님이시여!
꿈에라도 한번 만나
보고픈 님이시여!
오랜밤 마음 가두어 키워온 기도가
안으로만 열리는 마게로부터
꿈을 가다듬는 귀뚜리 울음마저
몰고 왔었다.
나의 마음 나의 가슴속에
님 그리는 마음 변할수 없어
가라앉은 잠수함을
벅차게 올려도 보았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하늘 가득 착색되는
그리운 빛이셔라!
별빛으로 반짝이는 내 작은 창에
님의 빛
밝음에 한올 젖어들게 하소서
서릿발 고누인 언덕에서
몸부림쳐 떨며 울먹이는 기도가
알차게 영글어
얼룩진 호심에서
싸늘한 등성이를 헤매다가
嶺을 넘는 비둘기 한마리
짓푸르게 출렁이는
하늘에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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