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가 변해서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안해」라는 말은「집안의 태양」이란 뜻이다. 그러니깐 아내는 집안의 태양이다. 이 태양이 찬란히 비칠 때 그 가정은 행복하고 은혜롭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많은 불행을 초래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지구상의 인류의 종류는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남자요 또 하나는 여자다. 남자와 여자는 결혼이란 계약으로 맺어지고 아내와 남편이 된다.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각난다.『결혼은 해도 하지 않아도 후회하는 것은 만찬가지다』그러니까 이왕 결혼은 해 보라 하는 이야기 같이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여성으로서의 가장의의 깊은 성소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또한 하나의 생명을 낳음과 동시에「모성애」라는 신이 여성에게 부여해 주는 은혜를 받는다. 현대는 여성의「모성애」를 열렬히 갈망한다. 그것은 즉 무한히 쏟을 수 있는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은 육체에서 영혼으로, 유한한 것에서 무한한 것으로 일시적인 것에서 영원한 것으로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여성들의 자발적이고도 풍부한 사랑을 필요로 한다. 집안의 태양인 아내는 국가의 태양과 같고 세계의 태양과도 같은 존재이다. 뿌리가 수분을 섭취하듯이 모든 이 지구상에 있는 이들은 태양의 빛줄기를 섭취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이 태양의 빛이 서슴없이 비치려면 여성들에게 온순하고 아름다우며 섬세하고 착한 마음씨가 필요하다.
성모님의 고결함과 온유함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집안이 태양의 아내들이여, 좀 더 현명하려고 노력하라. 그 노력은 이 세계를 보다 아름답게 미화할 수 있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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