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례받은 지 2개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교리과정을 마칠 수 있을까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세례받고 난후 하느님의 말씀을 과연 한 점 흩어짐 없이 따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처음에는 익숙치않은 기도, 몰라서 못했던 기도들. 기도를 드려도 하느님의 응답이 있기 전에 내가 끝냈던 기도가 대부분이었다. 기도 한날보다 잊고서 하지 않은 날이 더 많던 나의 신앙생활이었다.
2개월에 접어들면서 기도를 하면 제일 편안함을 느꼈고, 기도를 드리면 조용한 목소리도 응답해주심을 느꼈다. 하느님께 진정한 신앙을 청하고 간절히 기도하니 나의 마음이 열려짐을 느꼈다.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는 기도시간, 항상 기도하는 마음을 지니고 다닌다. 조건 없는 신앙을 청하고, 진정 원하는 신앙이야 말로 참 신앙이라 생각한다. 하느님을 열심히 믿고 따르면 생각한다. 돈으로 고통을 없앨 수 있을까? 명예와 지위로 사랑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오직 하느님만이 행복과 안정된 마음, 정신적 행복을 즐길 수 있다. 아니면 똑바로 길을 걷게 하고 아니면 돌아서 가게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 신앙은 결코 힘든 것이 아니다. 언제나 열면 열리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면 육체적으로 얻지 못하는 것을 정신적으로 풍부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