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이 교리시간에 들어간 후 성당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놀아주었다.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 탓인지 아이들은 집에서 놀기를 무척 좋아했다.
나도 빨래ㆍ청소를 미루어 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도 해주고 같이 놀았다.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과 쥐포도 사주고 냉장고에서 마실 것도 내어주었다.
교리가 끝날 시간이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성당으로 갔다. 도착해서 보니 교리는 벌써 끝났고 엄마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한 엄마의 집을 따라갔다. 한집에 여러 가구가 살고 사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 .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그 엄마가 항상 무슨 죄를 지은 것처럼 사람들 사이를 피해 다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남편이 어릴 때 세례를 받았는데 교적이 없어져서 그러했단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신자로서 정말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겠다.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어려운 일을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교리시간에도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놀아주어야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