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면서도 막상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현시점에서 시도된「제1회 가톨릭학교 학생대회」는 명실공히 희망을 던져주었다.
이 사회를 이끌고 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삶의 비젼을 보여 주는 인간교육은 제도교육 앞에서 설자리를 잃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다. 교회가 젊은이와 함께함을 강조하면서도 정작청소년들이 그네들의 삶을 다져갈 어떤 공간들도 마련하지 못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세계젊은이의 날」도 거의 유명무실해 젊은이의 설 곳은 어딘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자성의 소리가 높게 일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6월 17~18일 속리산에서 열린 학생대회는 뜻 깊고 흐뭇한 자리였다.
서울ㆍ경기 영남ㆍ호남 등 전국의 가톨릭학교 청소년이 한 곳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형네 애를 나누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에서 벗어나 우렁찬 함성으로 건강한 인간,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인간일 것을 선언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라 크리스찬적인 것으로의 심화 과정에 대한 과제가 남겠지만 산적한 청소년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교회는 사회의 물질적인 가치 혼돈된 가치에 대해 너무 관대해왔습니다. 이젠 교회가 적극적으로 신앙의 눈으로 살 수 있도록 교육할 때가 되었습니다』
한편, 학생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생활모습 곳곳에서 드러나는「청소년문제」시 되는 행동들을 보면서 교육관계자들은『가톨릭 학생들도 사회 속의 청소년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서『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가톨릭청소년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교회의 배려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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