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직장을 중심으로 모이는 신자단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절감하면서, 직장마다 신자단체 결성과 활발한 활동이 냉담자 방지ㆍ신앙활성화 및 교구발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가를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 기사사도회는 인천시내에서 운전하는 개인택시기사 4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도신부는 사목국장 최기산 신부님이다.
86년 2월경 시내의 기사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성호 긋고 밥 먹는 기사를 보고 우리 신자 기사 몇몇은 단체결성을 생각하게 됐다.
그 후 7~8명의 신자기사들이 모여 함께 등산도 하는 등 모임을 가지면서 조직결성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무엇보다 남종삼 성인의 후손 남기윤(베네딕또)형제의 지원을 얻어 사무실도 마련하고 그분의 신앙적 도움으로 영적인 큰 힘을 얻어 회원모집에 나서게 됐다.
우리 7~8명의 신자들은 87년 7월 아내들과 함께 기사교육장에 나가 「천주교 신자는 누구나 오세요!」란 플랜카드를 내걸고 신자기사들을 모았는데 그때 모인이가 60명이나 됐다.
이렇게 모인 신자기사들은 지난해 10월 교구장 나길모 주교님을 모신 가운데 눈물로써 창립미사를 사무실 앞 야외에서 봉헌한 후, 총 회원을 3조로 나눠 복지시설방문ㆍ교구행사시 교통정리ㆍ불우노인돕기활동ㆍ장애자성지순례 지원활동 등을 매달 한 번 꼴로 펼치게 됐다.
부부동반하여 조별로 모든 활동 무임을 갖는 우리는 내적 생활을 위해서도, 회원부모 가족들을 위한 연도ㆍ로사리오기오ㆍ십자가의 길 등을 매달 1~2회씩 바치고 비공식적으로는 수시로 만나 신앙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한편, 전체적으로 매년 두 번 모여 정기총회ㆍ야외미사ㆍ피정ㆍ단합대회 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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