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청송교도소에서 2년째 복역하고 있다. 처음에는 닥친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숱한 날들을 번민 속에 방황했다. 지금은 다행히 죄인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부활에 대한 소망으로 세속적인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들을 위해 이곳에서도 주일마다 진보에 계신 신부님을 모시고 정성으로 예수님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나와 같은 경우 조금만 더 일찍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이 나에겐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이곳에 들어오는「가톨릭신문」을 통해 많은 교리지식과 새로운 소식들을 알게 되었다. 그중 「한국의 신흥종교」라는 책을 발행하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나와 같이 없는 처지에서 생활하는 많은 동료 교우들도 한결같이「한국의 신흥종교」라는 책을 무척이나 보고 싶어 한다. 다른 종교 특히 사이비 종교를 믿고 있는 동료들에게 전교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라 여겨진다.
예수님을 보다 더 증거하기 위해 동료 교우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된 주님을 모르는 이들을 예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그 책을 읽고 잘못된 것을 깨우쳐주고자 한다.
이러한 뜻을 실천하려는 저희들에게「한국의 신흥종교」책자를 보내주실 형제자매는 안계신지. 암흑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빛을 증거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러모로 저희들을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기도로 대신하며….
박비역<경북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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