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기는 쉬워도 얻기는 힘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주님의 자녀로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가톨릭 병사들을 가리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입대 전에는 열심하던 신자가 입대 후 냉담자가 되어 사회에 나가게 되는 것이 현재 가톨릭 병사들이 처해 있는 서글픈 실정인 것입니다.
3년이 지나도록 성사 한 번 제대로 받을 수 없음은 물론이며 종교서적 한 권 읽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가톨릭 병사들이 아닙니까? 이는 물론 사제의 부족과 궁핍한 재정에서 기이한 결과라고 보아야겠지만 그렇다고 신자들에게도 전혀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의 자녀 동생 오빠들이 군에서 복무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냉담자가 되도록 그대로 버려 두셔야겠습니까?
그들에게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들에게 다시금 주님의 말씀을 읽고 진실한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앞장서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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