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심기위하여 특별히 민족통일의 영원을 실은 우리들의 기도가 주님대전에 전달되는 달.
한이 서리고 애달픈 사연들이 어우러져 넘어가는 가운데 또 다른 슬픔을 맞이했다. 본당신부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 비보와 끝내 영면하셨다는 소식과 영결미사가 봉헌 되였으니 그 슬픔과 애달픔을 표현한 길이 없다. 교통량의 폭주도 문제가 되고 있으나 자가용 대중화시대와 더불어 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폭넓은 교통상식이 요망되기도 한다. 신부님들은 봉성체를 모셔야 되고 또 병자성사를 집전하셔야 되며 넓은 사목구역과 많은 어린양들을 돌봐야한다. 신부님과 수도자, 수녀님들께서 하신 자기운전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이 앞서게 된다.
하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시기에 한편으로는 그저 감사의 기도 속에서 짧게나마 화살기도를 드리게 된다. 이것은 교우의 한 사람으로서 본분이 되고 의무라 생각된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 안에 오늘도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면서 무시무종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의 말씀과 진리 안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로 결심한다.
아주 작은 일에도 또 사소한 일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시지 않으시고 한마음 한몸 운동에 덧붙여 작은 약속까지 주셨던, 신부님의 영전에 삼가 영복을 빌면서 주님대전에 우리의 모든 소원이 전달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오직 예수님만이 나와 함께 영원토록 동행하신 나의 참권리』라는 어떤 분의 말씀에도 귀를 기우리며, 애도 속에 사랑 깊은 뺄리칸을 묵상하면서 성경말씀을 묵상한다.
『그러나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아버지만이 아신다』(마태오25, 36)ㆍ주님, 신부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