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나는 여태껏 많은 만남을 가져왔다. 세상에 내 존재를 밝히던 그 첫날 내 부모님을 만났고 자라오면서 이런저런 사연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지금도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만나겠지.
난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을 가지 게 됨을 무척 반가워하며 또한 그 만남의 순간부터 나 자신과 다짐한다.
『멋진 만남이길…』
나에겐 만남으로 인해 생기는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더 많은 이해와 사랑을 요구하면서 생긴 고민, 사소한 일들에 대한 친구간의 의견차가 내게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어왔었다. 물론 앞으로의 만남에 그러한 것들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아주 최근에 난 그 골칫거리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
나는 유아세례를 받았는데, 어릴 때는 내 주관이 없이 부모님께서 다니시니까 따라서 성당에 다녔다. 하지만 시간이란 것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지게 해주었다.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크고 기쁜 만남은「그분, 내 주님을 만났다」는 것. 그때 나는 그것이 존재와의 만남이 아닌 믿음과의 만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고민의 해답은 주님, 그 자체라고 느꼈다. 괴로울 땐 그분을 생각하며 스스로가 더 많은 것을 이해함이 나 자신과 내 주변 존재들의 아픈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거라고 난 믿고 지낸다. 난 만남 중에 가장 기쁜 만남이었던 그분을 생각하며 두 손 모아 기도한다. 『내 앞에 다가올 만남들이 더욱 아름답고 찬란히 빛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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