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 기념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서울대교구 교육국주최 주일학교 공모전에서 두자매가 나란히 수상, 눈길을 끌었다.
주일학교 글 잔치 부문에서「예수님께의 기도」라는 글로 대상을 받은 김지숙(안눈시아따ㆍ11세)양과 창작성가 부문에서 「성체속의 예수님」이란 곡으로 장려상을 받은 김은경(안나ㆍ18세)양이 화제의 주인공ㆍ수상소감에 대해 『뜻밖의 소식에 놀랐다』는 자매는『상을 받았다기 보다는 주님의 은총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랑또랑한 눈망울을 반짝이며『성당 강당에 들어가 보니 성체대회와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한 글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이 있었다』는 지숙양은『첫영성체 이야기를 적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지숙양의 글은 정직하게 어린이의 신앙을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아빠가 성당에 잘 나가시지 않는 것이 마음아파 첫 영성체 때 그걸 기도 했어요』라는 지숙양은『아빠가 전처럼 매일 미사에 가시지는 않지만 주일미사에는 꼭 참여하신다 』고 덧붙였다.
춘천교구 인제본당(주임ㆍ조규호 신부)에 다니고 있는 이들 자매는 성당활동에 열심이어서 언니 은경양은 학생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동생 지숙양은 새벽미사에 복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번 창작성가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은경양은 『기간이 짧아서 곡을 다듬을 시간이 없었다』면서 『예수님의 사랑 속에서 기쁘게 성체대회를 준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해 작곡을 하며 온 가족이 함께 부르기도 한다』고 말한 은경양은『지숙이와 저는 모두 수녀님이 되는 것이 희망』이라고 밝혔다.
『은총을 많이 받았으니까 행동으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매는 기쁨의 웃음을 환하게 지어보였다.
은경ㆍ지숙자매는 부모와 3자매ㆍ5가족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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