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늘을 믿는 신앙인들은 위협이나 금전이나 권력에 눌려서는 짠 맛을 잃은 소금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신문들을 독자들은 보이는 글자만을 읽지 않고 보이지 않는 뜻까지 읽는 습관이 들었다. 그러나 가톨릭시보만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8월 13일자 신문에「김 추기경 시국관 밝혀」란 제목만 크게 있을 뿐 시국관의 내용 보도가 왜 없었나? 교회에서 내는 신문이 교회의 우두머리인 추기경의 담화문을 실을 수 없어서야 되겠는가?
이유야 있겠지만 하여튼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담화문의 내용을 실지 못하는 신문의 나약함이여! 80만 신자의「빽」을 믿으라. 절대로 죽지 않는다.
차라리 정의를 위해 싸우다 죽을 각오로 담화문을 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CCK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들은 기자가 60명이 넘었다는데 한국의 수많은 신문 중에서 단 하나도 그 내용을 실은 신문 아니 그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오직 가톨릭시보가 제목만이라도 낸 게 다행이냐? 불행이냐?
정의를 위해 다같이 분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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