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형, 누나를 만났습니다. 나를 스쳐간 무수히 많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지금 내 기억 속에서 숨 쉬고 나의 곁에서 나를 아껴주는 많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자신보다는 당신의 제자를 생각하시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이 많은 만남 속에는 주님의 축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는 언젠가 『미팅』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만남을 어떻게 생각하나요?』이 질문에 갖가지 많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냥, 좋다고 생각한다』『새로운 친구를 알게 되어 기쁘다』『때로는 좋을 때도 있고, 때로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많은 대답 속에서 나에게 떠오른 한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만남이라는 것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모든 만남에 우연이라 있을 수 없고 주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필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만남」속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생활 속에서 좀더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게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우리주님께 그리고 나를 인도해준 선배님「송원재」형에게 감사드립니다.
김승철 ‧ 대구내당본당 ‧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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