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 항간에서는 비신자들이 가톨릭신자를 대하는 태도가 색안경을 끼고 보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끔 있다.
한번은 한 친지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 즉 서울 명동성당이라 하면 한국 가톨릭의 총본산이고 신자들이 기도하는 신성한 성역인데도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는 집단들의 투쟁장소로 변해가고 있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교원노조를 성직자인 사제들은 지지성명을 발표하여 사회혼란을 부채질하는 결과가 되고 명동성당과 사제들은 사회급진세력들을 옹호하는 강한 인상을 일반 비신자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친지의 말을 듣고 보니 신자인 사람으로서 공감 가는 점이 많았다.
또 친지는 말하기를 『비신자 대다수가 나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으나 외부에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신자들을 경원시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보니 우리 신자들은 반성할 여지가 많은 것 같았다.
사회 민심의 동향이 이러하니 가톨릭당국에서는 신앙과 관계없는 집회 등을 성당 내에서는 허용 말고 초연한 자세로 임하며 비신자나 신자들로부터 부질없는 오해를 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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