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과 山이 안고 사는 이토록 깊은 고을.
하늘빛만 우러르는 산보다 무거운 믿음으로 말씀의 씨를 뿌려 밤보다 어두운 대낮 가시밭보다 더 서슬한 나날에 하늘로 닿는 길을 님의 피와 살로 밝혀 닦아 놓으심.
저 산들의 증언입니다.
들국화 송이송이로 피어난 님의 얼을 안고 불보다 뜨거운 사랑이 단풍으로 타는 山을 넘어 돌아오는 순례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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