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톨릭인들이 교회용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을 때가 많다 신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교회 용어의 잘못 사용은 신자의 수치요, 새로 입교한 신자들에겐 전달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우선 「영성체했다」「성체 모셨다」가 옳음에도 「영성체 모셨다」로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영(領)이라는 뜻은 받는다는 뜻이기에 「영성체 모셨다」는 받는다는 뜻을 중복해서 쓰고 있다.
「영세했다」「세례 받았다」가 옳은데도 「영세 받았다」로 잘못 말하기도 한다. 이 역시 영(領)의 의미를 중복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미사에 대해서는「미사 봉헌하러 간다」「미사참례 간다」「미사 드리러 간다.」가 옳다.
그런데 「미사 보러간다」는 말이 통용되고 있으며, 부끄럼이 없이 과감하게 이 말을 사용한다.
흔히 「장보러 간다」식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데 분명 미사는 구경이 아니고 봉헌ㆍ참례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점에 특히 유의해서 말을 해야 한다.
가톨릭 사전에 「기독(基督)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한자표기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라 할 때는 불교ㆍ유교와 대별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파를 말한다. 그러니 가톨릭도 당연히 기독교이다. 헌데 우리들은 참된 뜻을 모르고 개신교만이 기독교인양 오해를 한다. 이 또한 우리 신자들이 큰 오류를 범하는 것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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