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고도의 문명과 함께 전세계가 「매스코뮤니케이션」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교회가 복음의 전달수단으로 「매스코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운용 또는 리용한다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간이 서로의 의사를 소통하고 사회참여의 수단으로 처음 사용한 방법은 「퍼스날 코뮤니케이션」이라는 면접적인 형태의 수단으로서 이것은 직접대면하여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넓은 의미의 대중적인 전달수단으로서는 적합하지 못한 것이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오늘날 대중전달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신문ㆍ잡지ㆍ통신ㆍ래디오ㆍTV 등의 인쇄ㆍ전파「미디어」는 조직적이고 대량적인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인간의 효과적인 적응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매스 미디어」의 강력한 기능은 그것이 부분적이며 운영의 목적에 따라 전규내용이 변화하고 의사의 소통이 아닌 단순전달이라는 일방적인 보도가 되기 때문에 과장 또는 왜곡으로 실망을 동반하며 인식말살의 조건이 되기도 한다.
교회는 이러한 「매스 미디어」를 직접 간접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매스 코뮤니케이션」이 보다 교회에 대하여 협조적이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교회가 「매스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직접적인 활용방법에 있어서 신문, 잡지, 방송 등 직접운영하는 경우, 독자나 청취자의 대중이 거의 신자나 예비신자에 제한돼 있고 그 내용이 지나치게 종교적인 면에 치우쳐있어 일반독자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교의 수단으로서는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전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종교관계 정기간행물은 주간으로는 가톨릭계지일종, 기독교계지륙종 불교계지이종이고 월간, 계간 등은 가톨릭계지가 8종, 기독교계(각종파합하여) 45종, 기타 6종으로 총70종이 간행되고 있어, 현재 문공부에 등록되어있는 600여종의 잡지중 약 12%를 종교지가 차지하는 셈인데, 신흥유사종교들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교세확장하는 것을 볼 때 질적문제이긴 하겠으나 가톨릭의 보다 혁신적인 발전이 아쉽게 생각된다.
둘째, 비종교적인 일반 「매스 미디어」의 활용방법인데 가능한 최대의 활용이 필요한 것이며 따라서 「매스콤」의 종사자들이 인간전체에 대한 봉사자임을 자각하고 활동하도록 교화하는 한편, 신자인 「매스콤」종사자들은 그들 자신이 복음전파의 책임을 가지고 사회쟁화와 인류평화의 길을 개척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러한 간접전교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그들의 활동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줄 안다.
▲본란을 맡아 수고해주시던 작가 장덕조 여사의 사정에 의하여 4회로 끝냅니다. 이번호 부터는 시인 구현서씨가 집필합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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