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마산종합병원-여러분의 귀한 아들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가 상처를 입어 요양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도 주님의 사랑으로 영외 2Km지점에 성당이 있어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성탄때 11명의 장병이 영세를 받은데 이어 새해를 맞아 젊음과 의욕에 찬 1백여명에 이르는 예비신자들이 주님의 사랑을 받으러 하늘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가톨릭신자 여러분! 여러분 가족중에도 군에 입대한 자가 있겠지요. 또 여러분들도 몸을 앓아 본적이 있겠지요. 교황께서는 새해에도 형제애로써 인류의 평화를 기할 것을 전세계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병상에 신음하는 젊은이들에게 교리서와 참고서적을 보내주신다면 오직 그 감사함을 천주께 바치겠습니다.
마산 제26육군병원 가톨릭 사무실
대위 연규범(베드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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