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자 가톨릭시보에서 강대창씨(연예인협회 회장)의 글 가운데『가까운 시일내에 가톨릭방송국 설립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귀절을 읽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를 두 손 들어 환영하며 이에 대하여 신자된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싶은바 소견을 피력해 볼까 한다.
우리나라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널리 펴고 신자들의 생활향상과 또 민중교화를 위해 교회방송국 설립이 필요불가결합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교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가톨릭방송국 설립을 구상하고 있는 당국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유일한 기독교방송국이 있다는 것은 같은 기독교신자로서 반가운 일이며 이의 발전을 위해서도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게 우리 크리스챤으로서의 도리라 하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기독교방송국은 일반 상업방송국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여 종교방송국다운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방송출력도 약하여 우리고장에선 잘 청취할 수도 없다.
이제 새로이 가톨릭방송국을 설립하려는 차제에 기성의 기독교방송국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또 일반방송국을 능가하는 훌륭한 방송국이 되기 위해서는 각 교구가 이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급선무다. 만일 재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새로운 방법도 모색해볼 수 있다. 즉 기성의 기독교 방송국이 허락한다면 새로이 방송국을 설립하려는 가톨릭의 힘을 그들과 합세하여 일반방송국을 설립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교회일치 운동도 이런데서부터 서로 협력한다면 이는 가장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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