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자 시보에『신학생 확보에 어두운 그림자』라는 제목밑에『사제지망자 감소현상이 금년도 신학교학생 모집에서 정원 미달로 급격히 감소되었습니다』『효과적인 성소활동이 시급합니다』라는 기사는 어느 개인적인 문제이기 전에 한국 가톨릭 전체의 염려라 봐야겠다.
몇년 전만 해도 외국에 관한 기사로 취급되더니 어느새 우리 눈앞에 확대되어 놀람을 주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방관적이나 체념적으로 세계적인 추세라고 단정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본다.
①감소원인 분석과 문제해결책 ②성소의 필요성을 재인식시키는 운동 ③성소는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을 계몽 등. 사제직은「되어져 버린 존재」나「할당되어진 위치」로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완전한 제품으로 잘못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감소되지 않나 생각한다.
사제직이란「되어져 가는 존재」로 과정적인 수련과 노력으로「탄생되는 신비」이지 미지의 세계에서 출현하는 환상적인 신비나 절대적이고 완전한 제품적인 존재가 아닌 것을 우리가 깨달아야만 비로소 사제성소는 증가되리라 믿는다.
자신이 할수없는 일을 타인이 대신하여 준다는 의존적 사고를 떠나서 우리의 지식도 성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참여의식을 가질때 문제는 해결되리라 본다.
「성소개발 활동의 시급」이라는 극한적인 표현방법이 대두된 상황에서 한계성을 띤 성소는 어떻게 개발될 수 있는지 여기 좋은실례가 있다.
신학교 후원회의「68~71년까지」1천만원 기금으로 모집은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각 교구마다 후원회가 발족되었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고한다.
또 괄목할만한 모임을 소개하면 색다른 후원회가 있다는 것이다.
신세 진 신학교를 돕자고 모여드는 환속한 신학생들의 모임이 있어 성소증가 운동에 기수가 되겠노라고 한다니 마치 환난기에 예언자나 구세주의 출현마냥 희망을 안겨준다. 이들의 2세는 방황하지 않고 성소를 찾을것이며 더 나아가서 현 성소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본다.
자신들같이 재속성소로 의식되는 학생들에게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과 세속 삶의 좋은 안내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성과를 거두는「세라회」정신도 받아들여 시범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본다. 끝으로「우리 신학교는 우리 손으로 라는 후원회의 정신 밑에서 자립할 수 있는 경제체계를 확립하는 길을 모색하여 보고싶다. 좋은 실례로 시골성당에서도 한달에 2가마니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성미운동을 전개하여 모든 본당이 참여한다면 전국 3백93개 본당에서 5년후에는 2억원이 넘는 금액이 모일수 있다.
이 액수로 논을 사면 신학교 운영은 우리 손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모두 정신면과 물질면으로 이 공동과제 앞에 숙연히 머리숙이고 참여의식을 자각하여야 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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