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떤 의학박사가『심장병을 겁내는 사람은 교회에 나가라』고 하면서『심장병으로 죽는 사람의 수는 교회에 잘 안 나가는 사람의 경우 매주 한번 교회에 나가는 사람의 두배가 된다』고 발표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이같은 좀 이색적이기는 하나 신자인 우리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며 또 자기 신앙을 반성케하는 계제도 될것이다.
오늘날 고도로 발달된 물질문명은 우리를 육신생활면에 있어 편의와 혜택을 많이 끼쳐주고 있기는 하나 반면에 소위 문명병이란 난치병을 현대인에게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물질이 계속적으로 발명되고 훌륭한 병원건물이 이곳저곳에 생겨 근대의학의 승리를 구가하고 있는 오늘날인데도 이 문명병은 더 번져나가고 있는 현상이다.
현 세대를 반영하는 현대병으로서 노이로제, 마네자병, 불면증, 임포텐스 당뇨병, 신경성에서 오는 고혈압, 심장병, 위장병 등, 그 외에도 많은 병명이 있는데 이 병에 걸리는 대부분의 사람은 남보다 한층 더 욕구가 강한 사람으로서 현대의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그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음의 혼란상태에서 오는 것이 원인이라 한다. 결국 현대병은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신자들 중에서도 더 많은 명예, 권력, 금력을 얻기 위하여 노심초사하여 정신적 에너지를 다 소모하고 끝내는 현대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있다면 유명한 의원이나 병원을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교회를 찾아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제일 손쉬운 일이라 하겠다. 예수께서는『무거운 짐 진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ㆍ그들을 편히 쉬게 하리라』고 하셨고『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ㆍ오늘 하루의 수고는 오늘로써 족하다』고 가르치셨다. 우리 인간이 수고하고 걱정한다고 자기 키를 한치라도 더 크게 할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은 현대인에게 주어진 만병통치약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분수에 따라 그날 하루를 충실하게 수고하고 모든것을 주님께 의탁할때 우리생활은 건전해지고 따라서 현대병은 우리 몸에서 기식할 수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신자된 자로서 현대병에 걸려 고생하는 것은 그만치 주를 따르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이 될는지? 스스로가 판단해 볼 일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