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ㆍ서비스」(LIPSOERVICE)라 말이 있다. 번역하면「입으로 봉사한다」는 뜻이다. 입으로만 그럴사한 이론을 전개하면서 실천에 옮기지 못한채 구두탄공약만을 남발하는 처사를 말한다. 이스라엘 건국운동은 이「맆스ㆍ서비스」를 추방하고 모든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성공함으로써 오늘날의 이스라엘을 이룩했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거듭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도는 부정식품을 근복적으로 뿌리뽑기 위해 6월부터 3개월간 부정식품의 제조원을 색출하고 그 유통과정 품질판명 등 전 분야에 걸친 입체단속에 나섰다고 한다. 국민의 보건위생을 위협하고 생명까지 앗아간 경력이 허다한 부정식품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언제 황민성 주교도 말썽많은 부정식품에 언급『전세계를 다녀봐도 부정식품이 거침없이 나도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개탄한바 있다. ▲소설가까지 H지에 연재중인 소설에서 부정식품 단속이 허술함을 통절히 꼬집고 있다. 그는 수은이 섞이 콩나물 백회가루가 든 두부공업용 소다가 섞인 불고기, 석회와 화공약품이 섞인 수구레동 등, 시민들의 일상식품을 실예로 들면서 이러한 부정식품을 몇년씩 먹은 시민들의 건강상태까지 묘사하고 있다. 이어 그는 백회의 주성분인 비소는 혈관확장 작용을 하고 몸 안에 대량으로 축적되면 혈관을 파괴하며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진장세포를 파괴하여 혈뇨 단백뇨를 누게되며 암도 유발시킨다고 쓰고있다.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그의 말대로 불쌍한 소비자들이『교대교대로 막대기 총이라도 메고 콩나물공장 두부공장의 생산현장을 관리하고 감시해야』할 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행히 당국에서 부정식품을 강력단속하겠다고 나섰으니, 국민의 육신까지 보살펴야 할 교회도 이운동에 참여하여 당국의 단속조치가 한갓「립스ㆍ서비스」로 끝나지 않도록 무슨 운동을 구체적으로 벌여야 할 것 같다. 또한 언론기관에서도「부정 식품 고발란」을 두든지 해서 당국에 협조할 것이 기대된다. 이같은 협조는 선거기간중에 추락된 언론의 위신을 되찾고 국민의 성원을 얻는데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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