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가톨릭시보 애독자로 지난 5월 9일자 제766호 일요한담란에서「톨스토이는 자기는 선하고 타인은 악하다고 생각하는 자는 가장 악한 사람이다」라고 운운한 것을 아무런 생각없이 교정을 본 것 같은데 생이 알기로는 톨스토이가 1011년 2월 22일에 파문당한 것으로 안다. 그러므로 천주교신자가 파문당한 사람을 대문호로 예찬까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일요한담란에 특히 일반평신도를 풍자적으로 책하고 있는데 생의 생각에는 크게 자기반성이 있어야 될 줄 믿는다. 왜냐하면 가톨릭시보는 세속신분과 사명을 달리하고 교우들과 예비신자들에게 가톨릭사상을 넣어 주기위해 미담이나 교리논단 등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톨릭시보가 세속신문모양 남의 스캔들이나 캐내서 실리는 더러운 짓을 해서는 물론 안되지만 풍자적으로 써도 좋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세속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흔히 평신도만 부족하고 못난자로 일상 실리는데 참으로 불만이다. 생의 생각에는 먼저 성직자들의 혼탁한 처세부터 시정하고 대오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체적인 것은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평신도들만 자꾸만 나무라는 처사에 대해 심히 못마땅하다. 먼저 성직자들이 군란때의 신부들 만큼 참된 사랑의 정신을 가져야 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평신도들을 나무라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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