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오니 어머니께서 학사님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방학이 끝나서 신학교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였다.
무척 섭섭하다. 이야기도 많이 하지 못했는데. ……
편지 보낸다고 꼭 답장하라고 하셨다. 정말 한번 보고 싶다. 이때까지 군대에 가있었는데 편지를 많이 보내지 못해 무척 미안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주아주 많이 보내야지. 또 학사님을 위해 기도도 많이 해야겠다.
『하느님 우리 학사님께서 어떤 유혹에도 바지지 말고 아주 훌륭한 신부님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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