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말은
떠오르는 미소와 같습니다.
푸른 하늘 담은 호수가 내어
뱉는 맑음처럼.
행복이란 화려하게 벌여놓은
잔치상의 노랫소리가 아닙니다.
조용히 촛불 밝혀들고
당신을 기리는 어느 소녀의 찬미노래입니다.
촛불에 담긴 당신의 눈길을
바라보는 저희 얼굴에
살포시 번지는 기쁨의 미소입니다.
행복이란 웅장한 교향곡의
생생한 연주소리가 아닙니다.
조그만 성당의 낡은 오르간 속에
진심으로 울리는 성가소리와의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행복이란 대성당에서
위엄갖춘채 큰소리로 성서읽는
것이 아닙니다.
풀잎들이, 벌레들이, 시냇물이,
진실된 마음으로 엮은 구슬로
항상 이 순간에 감사하고 찬
미하는 자연의 소리, 진실의 소립니다.
바로 당신이 찾으시는
사람이 어우러진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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