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안젤라 수영장으로 야영 교리를 떠나는 날 전날 걱정했던 날씨는 다행히 순조로웠다.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게 참으로 오랜만이다.
며칠 전부터 날씨 걱정과 기대감으로 들떠있었다.
영종도에 도착했을 때 웬일인지 모르게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도착지인 안젤라 수영장 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예수님께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해 주심에 잠시 감사기도를 드리고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묵을 방으로 가서 짐을 정리하고 한국의 성인 성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교리를 들었다. 우리 6학년은 이순이 누갈다에 대한 공부를 했다.
2박 3일의 여정 동안 놀기도 했지만 하루에 약2시간 동안의 교리 공부를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솔직히 말해서 난 이순이 누갈다란 순교자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정말 부끄러웠다.
외국의 성인 성녀에 대해선 알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1백3위 순교 성인 성녀에 대해선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무척 부끄럽게 느껴졌다.
이순이 누갈다는 동정을 지킨 순교자로 성녀의 순교정신은 신앙생활을 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 날 밤 캠프와이어 때에는 우리가 그동안 배운 이순이 누갈다를 간추려서 성극으로 선보였다.
비록 2박3일 동안의 일정이었고 하루 약 2시간 정도의 교리였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온 것이다.
앞으로는 거기서 주님과 약속했던 것을 실천하여 좀 더 참다운 신앙생활로 예수님께 사랑을 받는 착한아이가 되어야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