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가 임박해지면서 대회자체 준비작업 마무리에 막바지 손길이 쏟아지는 속에서 생활실천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한마음 한몸 운동의 지속체제 문제, 대회이후 향방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백50주ㆍ2백주년 기념행사처럼 행사자체로서만 훌륭히 치러낼 경우 세계성체대회는 우리에게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아래 작년 10월16일 한국성체대회를 계기로 전 교회 차원에서 생활실천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하고 본격적 출발한 한마음 한몸 운동.
이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가까워지면서 이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지만 세계성체대회가 끝나면 성체대회라는 명분이 사라져 자칫 이 운동 자체에 대한 회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운동이 세계성체대회의 명분을 세워주기 위한 하나의 장식물일 뿐이라는 비판의 소리와 함께 … .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운동의 지속체제 논의를 위한 연구기구가 설치돼 이 같은 기우(杞憂)는 일단 가실 수 있게 됐다.
이 시점에서 헌혈ㆍ장기기증ㆍ입양ㆍ결연ㆍ헌미 등 5개 분야로 전개되고 있는 이 운동의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운동이 나눔실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너무 지엽적인 내용만을 실천사항으로 내세웠다는 비판의 소리가 교회일각에서 계속 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통일문제를 비롯 지역갈등ㆍ공해ㆍ과소비ㆍ향락문화문제 등 해결할 난제들이 산적해있다. 그렇다고 사회문제에 대해 교회가 운동권(?)에서처럼 외쳐 될 수는 없지만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의식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제시 등을 이 운동의 내용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모든 의견이 수렴돼 한마음 한몸 운동의 성체대회 이후 체제 및 내용이 결정될 때 두봉 주교의 말처럼 한국형 신심운동으로 한마음 한몸 운동은 3백년대 한국교회를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또 신자들은 주일미사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속에서도 하느님과 함께하는 신앙인으로 성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한마음 한몸 운동은 에어로빅운동이다」라는 익살처럼 양적으로 팽창한 한국교회의 군살을 빼는 질적 향상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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