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주님의 은총을 받으며 나만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착각 속에 사는 경우가 있다.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믿기보다 개인 이기심의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에 따라 교회활동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겐 주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보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갓 입교한 신자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보여주고 참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들의 의무요, 책임인데 이기심으로 잘못 전해져 하느님 뜻이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나 하나의 실언으로 인해 주님사업에 역행하고 걸림돌이 되는 예도 종종 보게 된다. 우리는 지적으로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성서 안에서 살려고 노력할 때 참 신앙을 얻게 된다. 복음말씀을 기준으로 생활한다면 예비자나 내 이웃ㆍ교인ㆍ비신자에게 말없는 전교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 신자의 기본자세임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어떤 형제들은 이야기를 잘 못해서 신부님의 강론을 잘못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 성직자를 믿는 예를 보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희생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고 자기를 포기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순교정신을 되살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희생양으로 돌아가셨다. 이러한 주님의 희생을 생각하고 복음정신에 투철한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다.
이기심에 찬 신앙이 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성찰하고 순교 성인들의 그 정신을 본받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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