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깔린 당신
제대 앞에서
세속에로의
욕망을 채찍질 하며
조요로히 두 손 모으는 너
이상과 현실의 계곡 사이를 끝없이 방황하는
우리네 작은 가슴들은
언제나 고독한 보헤미안!
오늘도 제대앞에 무릎꿇은
너의 진실과의 투쟁을
다소곳한 마음으로 가늠해본다.
이제 막
정막을 깨트리는
너의 침묵의 기도소리는
성모님
당신의 가슴에
한떨기 청초한
백합이 될지니
너
기도속에
생명을 불태우며
영원히 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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