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산하 전국기구의 사무감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전국 경리신부 회의에 이 감사를 위한 감사인선을 위촉 경리신부 회의에서는 각 관구별로 대표 1명씩 그리고 CCK 사무국장과 함께 모두 4명을 선출 주교회의에 추천했다. 12월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이들 감사들이 인준을 받는대로 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러한 일은 한국교회 사상 처음있는 일로 참으로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현재 주교회의 산하에 전국기구가 모두 21개로(71년도 CCK발행 주소록 참조)이를 종류별로 보면 교육기관이 7개 의료기관이 1개 사회단체가 3개 출판ㆍ보도기관이 4개 기타단체 6개가 있다. 이렇게 많은 단체 가운데 대부분은 제대로 기능을 발휘 훌륭한 활동을 펴고 있다고 보겠다. 그러나 일부 몇몇 단체들은 전혀 그 이름조차 생소해서 그것이 과연 무엇을 위해 생겼으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일반적으로 모르고 있다. ▲이러한 전국기구의 활동을 위해 해마다 각 교구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지금 전국적으로 어느 교구를 막론하고 경제사정이 좋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경리신부들은 어려운 형편에서 마련된 비용이 과연 정당한 목적으로 정당한 방법에 의해 쓰여지고 있는지 알고싶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성직자나 신자 할것 없이 모두가 희망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전국기구 운영에 달갑잖은「스캔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비단 부정한 경비지출 뿐만 아니라 정당하지 못한 경비지출 또한 없었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회원이나 일반신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져 왔다. ▲물론 이번 감사의 동기가 개인의 부정을 캐고 책임을 묻기위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아직 감사의 목적이나 감사종류 피감사기구의 범위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경리신부들에 의한 감사니까 그것은 경리감사가 위주가 될것으로 추측된다. 하여튼 각 단체의 운영 자금이 원래의 목적대로 정당하게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그 관리상태는 어떠한지 이번 기회에 밝혀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없던 일로 시정을 위한 지적사항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감사로 잘못된 점을 고치고 점차 개선해 나가기 위한 계기로 생각하고 감사자들이나 피감사자들이 성실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 또한 감사가 공개적으로 실시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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