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당신 교회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크리스찬들은 갈라졌다. 가톨릭교회가 신앙의 빛아래서 이 사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파장을 없애기 위해 가톨릭은 모든 지체로 하여금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 가톨릭교회는 갈려져 나간 교회공동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세가지 질문에 64년 11월 21일에 반포된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이 대답하고 있다. 일치주간을 맞이하여 먼저 모든 가톨릭신자는 이 교령을 상기하고 그 정신을 일상생활에 점차적으로 침투시켜야 할 것이다. 교회는 일치운동을 과거사로 잊어버린 것이 아니다. 다음 달의 일반기도 의향은 서로 갈라진 크리스찬이 인내와 사랑과 기도로 정신과 마음에서 서로 더 가까운 자 되도록 하는 것이다. WCC 사무국과 교황청 일치 사무국의 승인하에 설립된 가톨릭 일치운동센타와의 공동회의에서 금년 일치주간의 매일 묵상이 준비되었다(경향잡지 1월 참조) 교회헌장 및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은 이단 이교 등이 종교적 탈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죄는 개인적이요 또 죄가 그르친 진가혼합의 탈선한 종교적 유산만을 전달하기때문에 이를 받는 후손들은 그 오류를 전혀 의식못하고 그래서 그들은 유효하게 세례를 받을 수있고 동시에 은총도 받고 따라서 그들은 참 교회에 속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도 구원된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가서 구태여 가톨릭을 역설할 필요가 무엇인가하는 의문을 가지는 이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단죄할 수 없어도 진리와 오류가 혼재하는 이단 또는 이교의 유산에 둘러쌓여 진가를 식별하지 못하고 마침내 이러한 그릇된 교의의 유산을 받아들일 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일치운동에 계속 노력해야한다.
또 완전한 일치가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것 같지도 않다는 좌절감에서 일치운동의 관심을 포기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일치는 예수께서 그토록 원하신 일이요 그를 위해 성부께 기도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의 창시자인 그분의 원의를 꼭 채워드려야한다. 여기 또 부단의 일치운동의 노력이 있어야한다. 우리 당대에 이 소원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우리 후손에게만은 영광스러운 그날을 보여주어야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난 일년간의 일치운동을 회고하건대 많은 전진이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성경을 공동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개신교의 세례의 유효성을 인정한 일을 비롯해서 공동예배 예배장소 제공, 기도문공동사용, 공동묵상회, 신학교수진 교환, 종교인 협회간담회, 합동강연회, 전국신학연합대회, 합동봉사기타 대소의 가지가지 대화 등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이해를 깊이해 왔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적나라하게 우리 마음을 열어보면 갈려져나간 형제들과 각가지 일치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마음 한구석에 어딘가 석연치 못한 감정을 숨겨두고 그것을 털어놓지못하고 있지 아니한가. 굳어지고 움직이지 아니하는 마음, 자아주의로 식어버리고 교만으로 닫친 마음말이다. 나쁘게 인식되고 나쁘게 살아온 전통 속에 응결된 우리 신자공동체의 마음이 아닌가. 그것은 복음의 정신이 넉넉히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많은 논쟁과 토의의 쓰라린 추억속에 살아온 것이 아니었던가.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교회를 위해 새로운 봄, 새로운 파종, 새로운 출발의 가능성을 다시금 예상하자. 믿지않는 우리형제, 혹 달리 믿는자들에게 그들의 참모습과 참운명을 계시하기 위해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의 반향을 지각하자. 우리는 복음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한다. 그것은 영적 열성과 윤리적 재생, 종교적이요 인간적인 감수성을 계속해서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예수의 말씀과 행동이 미사와 가톨릭운동의 덕분으로 우리에게 더 가까운 것이 되는 것을 가정한다.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그리스도가「베를레헴」과「예루살렘」에서 생활하신 거기 우리가 살고 그리스도가 우리안에 살도록 하는 것을 가정한다.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매일의 생활이 복음과 하느님의 사랑의 선포여야한다는 것을 가정한다.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그들이 매일 만나는 우리 그리스도 신자의 모습이 그리스도의 모습을 넉넉히 반영시키고 있지않기 때문이 아닐까. 교회와 신자들의 생활이 하느님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이요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나타내기 위해 매순간 그리스도가 세상의 현실속에 다시 들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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