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즉 인간은 하루라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는 자신의 육체를 마음대로 활동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은 매일같이 이 음식물을 얻기위해 저마다 일을 하고있다. 물론 먹기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온갖 문화의 창조와 사업등을 위해서도 역시 먹어야 하므로 인간 노력의 대부분은 거의 식생활 위해 소용되고 있음을 부인할 순 없다.
그런데 인간은 육체의 양식과 마찬가지로 정신(마음)의 양식을 필요로 하고있다.
인간에게서 정신을 배제한다면 남은 것은 무엇일까? 다른 동물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인간이 인간다운 소위는 인간이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정신 면을 너무나도 가볍게 보고 있을까?
현대와 같이 각박한 사회에서는, 그저 악착같이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살기만하면 된다는 생각이 거의 지배적이다.
공산주의자들이 유물론을 앞세우고 인간사회를 동물의 사회로 만들고 있듯이 자본주의적인 사상에 의해 황금만능을 부르짖고 있는 것도 유물사상과 오십보백보이다.
인간이 인간다웁기 위해서는 정신의 양식이 필요하다. 마음의 양식이 고갈되었을 때, 인간은 동물로 추락한다. 그것도 가장 잔인한 동물로.
그런데 마음의 양식을 어디에서 취할 것인가가 또한 문제이다. 매스콤의 발달과 함께 우리사회에는 무수한 서적들이 신문 잡지와 함께 쏟아져 나오고 라디오, 테레비, 영화 등 무수한 것들이 인간의 정신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는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것들 중 몇%가 우리마음을 진정으로 살찌게 해주는 것일까? 오히려 우리 인간의 마음을 해치는 것이나 아닐까?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해가 되는 것들도 유익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또한 얼마나 될까?
우선 우리들은 교회출판물에서 마음을 살찌게하고 그 다음에 마음 자세가 확립된 후에, 악에서도 선을, 독에서도 약을, 해에서도 益을 찾는 슬기를 몸에 지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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