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꼬 성인이 세상을 떠난 지 7백년하고도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모든 신앙인들의 경탄과 존경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기념으로 뛰어난 새 세대 연기자의 한 사람인 「믹키루크」에 의해서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첫 개봉된 감명 깊은 영화이다。억제된 대사와 중간톤 목소리의 꼭 부합되는 배역들이 강인한 이중이미지로서의 성격표출로 온 관중을 압도해 버렸다。
그는 섬유업 하는 상인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명예의 상징인 군계통의 기사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님의 희망에 따라 페루지아와의 전쟁에 참여했다。그 전쟁 중에서 입은 부상과 병고로 인해 인간의 고통스런 현실과 직면하면서 우연히 받아든 낡은 복음서 한 쪼가리 책에서 그의 존재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후 세상의 왕이시오, 만물의 원천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보다 완전한 삶을 향한 삶의 모습을 발견하고 주님에 대한 사랑에 불타올랐다。오직 그리스도처럼 되기만을 원했고 그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완전하게 예수를 본받으며 그와 일치되기만을 바랬다。
그러기 위해서 그리스도와의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데 자애가 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완전하고도 극단적인 가난을 포옹하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프란치스꼬 성인의 생애도 예수그리스도의 청빈생활처럼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한다』(루가14.33)라는 그리스도 말씀을 명심하면서 자신이 소유했던 모든 것을 포기했다。오직 겉옷과 허리띠와 속옷만 가지고도 많은 물질적으로 풍부한자들 보다도 더 풍요하고 평화로운 눈빛 속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셨다。
나 자신의 삶의 위선적인 모습과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 있는 내 삶의 부끄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산다 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소유에 대한 집착의 뿌리를 버리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간결하게 표현된 한편의 영화로 성인의 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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