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요런 귀여운 녀석들.
내 품에 안기는 꼬마들을 보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이 꼬마들과 내가 하나가 되어 노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내 마음 한쪽 구석에는 조그만 어둠이 있었다.
이렇게 천진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이 고아라는 사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 지는 것 같았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 조그만 천사들이 살고 있는 이집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곳에 자꾸 오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이 작은 천사들이 계속보고 싶기만 할 뿐이다.
도시에 높은 빌딩이 세워지고 2천만 원짜리 자동차들이 거리를 활보하면서부터일까!
특히 성의 개방화가 되면서부터 더욱 고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왜 버림을 받아야 했습니까? 그들은 왜 어둠속에서 자라야만 합니까?』라고 하느님께 묻고 싶다. 누구든 나에게 대답해 주었으면 좋겠다. 60층짜리 빌딩이 세워지는데 그들은 왜 1백 원짜리 과자 한 봉지를 마음 놓고 사먹지 못하는 이유를.
주님!
이 어린양들에게 빛을 주소서. 그들에게 삶의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제가 이 고아들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그래서 세상의 어둠속에서 조그만하지만 빛이되게 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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