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음에는 맑은 샘이 솟아서
다리아픈 사슴아기
물먹으며 쉬고
착한 마음에는 고운꽃이 피여
날개지친 나비들이
꿀먹으며 쉬고
착한 마음에는 푸른잔디 돋
조무래기 동무들이
한데 모여 놀아요
한 수녀원 지붕밑에서 꼭 같은 검은 옷에 같은 흰머리 수건을 쓰고 같은 기구를 외우며 사는 수녀님들은 생각도 거의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천주님 생각, 성모 마리아 생각, 예수님 생각. 그런데 한국순교복자수녀회 황 베드로 수녀님은 엉뚱하게도 바깥세상의 개구장이들을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수녀님은 개구장이와 같이 장난하고 노래하고 꿈꾸고 같이 착한 일을 하며 기뻐하고 즐긴「조약돌 마을」의 사연을 지난 2월 15일 어린이들에게 보냈읍니다. 이제 어린이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이 마을에 놀러와「조약돌마을」을 더 아름답고 즐거운 동산으로 꾸며야겠읍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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