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사람에겐 하찮은 일이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일에 무관심하는 나쁜 습관이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기의 사생활에서나 공동생활에서 실수나 실례를 범하는 수가 있다. 이러한 예는 그 종류나 경우나 천태만상이겠으나 시간 엄수란 경우를 들어 미사에 지각하는 교우들에게 향에서 촌상을 적어본다. 흔히 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은 예복을 갈아 입고 정중한 마음으로 예정 시간 얼마전까지 잔치장소에 입장하여 초대해 준 주인을 찾아뵙고 감사의 말씀과 축하를 드린다.
이때 초대된 사람이 축연장소에 임할 때 필연적으로 갖추어야할 에티캣이 지워지는 것이니 그중의 하나가 바로 시간엄수일 것이다. 약속된 시간에 초대된 이들이 모여 잔치를 즐기고 있을 때나 5분이나 10분 늦게 지각을 했다고 하자. 물론 5분이나 10분이 이 경우에 생사를 건 시간은 아닐지언정 나는 분명히 그때 주인에게나 다른 손님들에게 실례를 범했고 나 자신에게도 의무를 다하지 못한 가책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 교우가 참여하는 미사는 무엇인가. 미사는 잔치중의 잔치이며 제사중의 최고의 제사가아닌가! 특히 우리는 미사에서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우리 모두가 한 백성으로서 하느님께 바치는 예배가 아닌가! 이러한 주일미사에 어찌 지각을 할 것인가. 주일미사에 지각하는 교우야말로 초대하신 주님에게 시간을 지키지 못한 비에티켓과 동시에 다른 교우들에게 무드 파괴의 2역을 연출케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지각안하는 교우가 되어보자! 다음 주일부터라도 실천에 옮겨보자! 우리의 영원한 삶이신 그리스도께서초청하신 잔치에 어찌 지각을 해서야 되겠는가!『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심 같이 너희는 완전한 자 되라』(마태5ㆍ48)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항상 머리에 두고 완전한 자가 되도록 노력하자. 완덕에 나아가는 길은 큰 것부터가 아니라 조그마한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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