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림절을 잘 준비해서 성탄 때 오실 아기 예수님께 큰 선물을 해드려야겠다고 언제나 생각했지만 한 번도 실천해 본적이 없다. 곰곰이 생각해 보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기도나 착한일….
그런데 이번엔 훌륭한 우리 아빠를 예수님께 자랑하고 싶다.
『좋은 아빠 주셔서 고맙습니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남들은 좋은 아빠라고 하면 돈 많은 사람으로 알지만 우리 아빠는 양팔이 모두 없다. 우리 아빠 손은 주먹손이다. 그래서 불편하고 짜증스런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고통을 잘 참으시고 언제나 우리를 웃겨 주시어 우리 집에는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글씨도 잘 쓰시고 자전거도 잘 타신다. 악기도 여러 가지, 특히 악보는 못 보셔도 피아노 실력은 대단하시고 유행가는 척척박사다. 매일 웃음 속에 사는 우리 가족은 얼마나 행복한지 온 세상에 꼭 자랑하고 싶다. 자랑이 아니고 아기 예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처음에는 창피한 마음에 울기도 했지만 이제는 떳떳하게 특히 이번 성탄 때는 꼭 자랑하렵니다. 「절망에 빠진 이웃에게 희망주시는 우리 아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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