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중한 사랑을 잃었다.
우리 본당 전 미카엘 신부님의 따뜻한 사랑을 잃었다. 며칠 전 신부님이 돌아가신 것이다.
이제 그분의 다정한 웃음도 볼 수 없고 따뜻한 손도 만질 수 없게 됐다. 나를 무척 귀여워 해 주셨는데.
수수께끼도 잘 내셨고 얼굴엔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으셨던, 그리고 건강하셨던 신부님께서 돌아가시다니….
나는 지금 그분의 돌아가심을 느끼며 그 옛날 신부님과 손잡고 이야기할 때를 생각한다.
『아주 똑똑해요』하시던 신부님의 모습을 생각한다. 비록 그 분의 모습은 볼 수 없어도 항상 내 곁에 계실 것이다. 그리고 그분을 위해 예수님께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주님, 부디 저희 신부님의 착한 마음을 보시어 주님의 나라에서 행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볼 수 없는 그분을 생각하며 내가 그분께 받았던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겠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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